빚을 갚겠다고 마음먹은 날, 제가 제일 먼저 손댄 건 식비였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없고 쇼핑도 거의 안 하던 터라 줄일 게 거기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판단이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는 1년쯤 지나 병원에서 영양결핍 판정을 받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생활비를 줄일 때 무엇을 먼저 줄여야 하는지, 그리고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지출이 어디인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식비와 건강 지출, 줄이면 안 되는 이유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처럼 물욕이 없어서 꼭 필요한 소비 외엔 거의 안 쓰는 사람한테 남은 선택지는 식비뿐이거든요. 구독 서비스도 없고, 쇼핑도 없고, 외식도 거의 없는데 어디서 더 줄이냐고 하면 결국 마트 장바구니로 손이 갑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영양제를 끊고 식재료 구매..
매달 아껴보겠다고 배달 끊고, 외식도 줄이고, 카페도 참았는데 월말 통장 잔액은 여전히 그대로인 경험,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커피값이 아니라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고정지출과 거의 쓰지 않는 구독 서비스였습니다. 소비를 줄이기 전에 먼저 내 돈이 어디로 새는지 파악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고정지출부터 뜯어봐야 하는 이유생활비 절약을 떠올리면 대부분 식비나 쇼핑부터 줄이려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전에 고정지출(Fixed Expense)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고정지출이란 매달 금액이 거의 변하지 않고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항목들, 즉 보험료·통신비·대출 원리금·각종 구독료 같은 비용을 말합니다.제 경우에는 부모님이 가입해두신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직접 보험증권을 꺼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