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의 체온은 하루에도 여러 번 변동하며, 미열과 발열의 경계에서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7도, 38도, 39도는 소아과에서도 중요한 기준으로 나누기 때문에 체온별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8개월~36개월 영유아를 기준으로 미열(37도대), 발열(38도대), 고열(39도대 이상) 단계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실질적인 대처 방법을 정리합니다.
미열(37도대)
37.0~37.9도는 일반적으로 미열로 분류되며, 반드시 병적 상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온 변동이 크기 때문에 낮잠 후, 울음 직후, 목욕 직후, 외출 후에는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황과 증상을 함께 관찰하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고 놀이 반응이 정상적이며 수유나 식사도 평소처럼 한다면 대체로 심각한 상태가 아닙니다. 이때는 억지로 체온을 낮추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볍고 편안한 옷, 적절한 실내온도(20~22도), 환기, 수분 보충 정도만 해주면 충분합니다.
미열 단계에서는 해열제를 투여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38도 미만에서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며 활력이 있다면 해열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체온의 자연 조절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대신 1~2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다시 측정하며 상승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열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경우 감기 초기일 수 있으므로 기침, 콧물, 설사 같은 동반 증상을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8개월 이후 아기들은 치아 발육으로 인해 미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잇몸을 만졌을 때 딱딱해지고 침이 평소보다 많아지며 손가락을 자주 물어뜯는다면 치아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니므로 편안하게 지켜보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미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감염성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38도대)
38.0~38.9도는 명확한 발열로 분류되며 본격적인 대처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이 수준의 체온은 아이의 몸이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와 싸우기 위해 체온을 올린 ‘정상적 생리 반응’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불편함이 심해지기 때문에 부모가 즉시 대응해 주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열제 조건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소아과에서는 보통 - 38.0도 이상 + 아이가 불편해할 때 - 식사·수면·놀이 활동이 명확히 떨어졌을 때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장합니다. 6개월 이상 아기라면 이부프로펜도 사용 가능하지만, 공복 복용 금지·탈수 위험 등의 조건이 더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첫 선택은 대부분 타이레놀입니다.
또한 체온을 낮추기 위해 간혹 부모가 얼음팩이나 찬물 목욕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혈관 수축을 일으켜 체온을 더 올릴 수 있으므로 금물입니다. 대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러운 스펀지 닦기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과 휴식 환경 조성입니다. 발열이 오면 땀 배출과 호흡 증가로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분유·이온음료(소아과 권장 시) 등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38도대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감기·장바이러스·중이염·요로감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특히 38도 이상 + 24시간 지속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활력이 매우 좋고 식사도 잘하며 단순한 감기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하루 정도 더 지켜볼 수 있습니다.
고열(39도 이상)
39도 이상은 고열, 소아과 기준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체온입니다. 아이가 매우 불편해하고, 울거나 처지거나 보채는 등 평소와 확연히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열에서는 체온 자체보다 아이의 전반적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숨이 가빠 보이거나, 축 늘어지고 반응이 둔하거나, 축축 처지는 경우 즉각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고열에서는 다른 단계보다 해열제 투여가 필수에 가깝습니다. 타이레놀 투여 후에도 1시간 이상 반응이 없거나, 내려가도 다시 급격히 오르는 ‘파동형 발열’이라면 코로나·인플루엔자·장염·돌발진·중이염·폐렴 등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39도 이상 고열 + 기침이 심한 경우 폐렴 초기일 수 있고, 고열 + 발진이 나타나면 돌발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39도 이상에서 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열경기’입니다. 6개월~5세 사이 아이에게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으며, 39도 이상 빠른 체온 상승에서 특히 잘 나타납니다. 열경기가 발생하면 아이의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눈이 뒤로 말리며 1~5분간 경련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절대 입에 손을 넣거나 억지로 잡으려 하지 말고 옆으로 눕힌 후 기도 확보만 한 뒤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고열 단계에서도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은 - 얼음찜질 - 알코올 마사지 - 두꺼운 이불로 감싸기 - 과도한 물 강제 먹이기 등입니다. 고열 시 아이는 이미 신체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으므로 ‘안전한 환경 유지 + 해열제 + 빠른 병원 연계’가 가장 중요한 대처입니다.
결론
37도·38도·39도는 아기 열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미열은 관찰 중심, 발열은 해열제와 수분 보충, 고열은 즉각적 조치와 병원 진료가 핵심입니다. 체온뿐 아니라 아이의 전체적인 상태를 함께 판단하면 더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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